<헤럴드경제>
안전대책 대폭보강…
6월께 개최
지난해 행군 도중 사망 사고가 발생하며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던 ‘박카스와 함께하는 대학생 국토 대장정’ 행사가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20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토 대장정이 도중에 중단되기도 했지만, 젊은 대학생들의 도전과 극기 정신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는 주위의 격려 속에 올해 제 12회 대학생 국토 대장정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서울 용두동에 위치한 동아제약 본사에는 최근 행사 준비 본부가 세워졌으며, 이미 올해 6월께 시작될 국토 대장정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와 같이 폭염 속에 여대생이 사망하는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사 안전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 행사 참가자들이 20일 동안 이동할 길을 사전에 꼼꼼히 점검하는가 하면, 참가자들의 건강 검진을 예전보다 면밀히 진행하기 위한 것도 준비되고 있다. 행사 준비와 안전을 책임질 인력들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더불어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행군 강도도 조금 낮추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하루 평균 8시간 걷던 것을 7시간으로 줄여 참가자들의 육체적인 부담을 들어주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박 21일로 진행되는 전체 일정은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 대장정 행사가 젊은 대학생들의 도전과 극기 정신을 쌓아가는 장이라는 점에서 행군 강도를 너무 낮추게 되면, 본래의 의미를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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