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대외활동/ㄴ다산북스 비욘드 서포터즈(2010)

<프로즌 파이어> 후기

루아, 푸, 친미, 오공, 책, 음악, 영화, 그리고... 2010. 2. 22. 23:58

 

 

 

 

 

환타지, 꿈과 현실의 경계

가족, 사춘기의 소녀

자연과 함께하는 서정성(강, 눈)

상실과 이별로 대변되는 '떠나 보냄'

그에 따른 '놓지 못함'의 자기에의 고통

결국에는 '놓아야 함'의 과정을 보여주는 줄거리

순수, 해맑음, 때묻지 않은 시절 속에서 마음의 치유

 

 

작가 팀 보울러의 경향이라고 느낀 점이다.

읽는 내내 <리버보이> 잔형이 계속 떠올랐음은

이 경향이 <프로즌 파이어> 에서도 너무나 충실히 보여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팀 보울러라는 작가를 괜찮게 생각하는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자연' 안에 들어와 있다는 시공간적 느낌을 늘 받는다.

아,,,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자연 안에서만이 환타지의 신비감이 극대화 된다고,

그런 글을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이 작품 역시 작가가 의도했겠지만

결론적으로 그의 작품 배경 전반에 느껴지는 '서정적인 풍경' 이 나는 좋다.

 

 

나아가

이런 배경안에서 펼쳐지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순수"의 타당성에 절대적으로 기여를 하는 것은 의심할 필요가 없겠다.

 

 

그의 작품이

좋은 상을 받고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쉽게 생각하면 독자들로 하여금

"동심"의 세계에 거부감없이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저마다의 아픔과 기쁨이 개인마다 많겠지만

본질적으로

우리 모두가 너무나 아름답게 여기는

어릴 때의 "하얀 마음"을

<프로즌 파이어>도 잘 들추어 내고 있다.

 

 

 

(1권)

 

-7page-

그럼에도 이 이야기는 희망을 말해요.

하늘의 별을 보며 우리가 어디에서 왔을까 궁금하게 여겨본 사람이라면,

수수께끼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애쓴 더스티의 마음에 공감할 겁니다.

 

-153page-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었고... 조쉬 오빠는 가까이에 없었다.

 

-245page-

'이봐 힘 내. 절대로 절망하면 안 돼.'

 

-256page-

하고 싶은 말도 너무 많았고, 하고 싶지 않은 말도 너무 많았다.

 

 

(2권)

 

-71page-

"아무도 날 도울 순 없었어. 아무도 날 이해하지 못하니까."

 

-73page-

"넌 나한테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나머지는 감추고 있잖아."

 

-80page-

"정말 중요한 수수께끼는 오로지 혼자 힘으로 해결해야 해."

 

-119page-

마침내 눈물이 후르기 시작했다.

굳이 눈물을 참으려 애쓰지 않았다.

눈물이 나오면 나오는 대로 그냥 내버려두었다.

 

-143page-

'모든 것으로부터 멀어져 모든 것의 일부로.'

 

-162page-

"혹시...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적 있으세요?"

 

 

  

미안해, 꼬마 더스티. 잘 있어, 꼬마 더스티.